다빈치와 다빈치 학파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의심할 나위 없이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진 화가 중 한 명입니다. 다빈치는 전통적인 관습에 근거를 두어 본인의 방법과 자료를 변형하여 기존에 없던, 지적이고 예술적인 업적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다빈치에게 예술적 창조 행위는 단순한 직업적 활동이 아니라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기 위해 추구했던 내적 표현이었습니다. 다빈치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회화 기법에 변혁을 가져왔습니다.
 
다빈치의 회화 기법으로 인해 다빈치에게는 그를 강력하게 따르면서 예술적 유산을 승계한 제자들이 생겼습니다. 이들은 다빈치 학파로 알려지게 됩니다. 다빈치 학파의 작품 원본이 동남아시아 최초로 이 전시회에서 전시됩니다. 가장 유명한 르네상스 시대 작품 중 일부인 이 그림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가장 중요한 일부 작품을 복제한 것입니다. 
  • 다빈치 학파의 작품
잠피에트리노(잔 피에트로 리졸리)의 성 로슈의 아기 예수 경배(Adoration of the Child with Saint Roch)

성 로슈의 아기 예수 경배

1520년대 초
잠피에트리노(잔 피에트로 리졸리)
나무에 템페라 및 유화 물감
150 x 120cm
 
성 로슈의 아기 예수 경배는 잠피에트리노(잔 피에트로 리졸리)의 유명한 그림입니다. 그는 다빈치의 후반 화풍을 널리 퍼뜨리는 데 상당히 기여한 재능 있는 화가입니다. 그는 다빈치의 다양한 명작을 모사했으며 자신만의 그림도 다수 남겼습니다.  
 
이 그림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음악을 연주하는 천사와 전염병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성 로슈가 있는 성스러운 장면을 묘사합니다. 성 로슈는 몇 가지 특징으로 식별할 수 있는데, 바로 순례자의 지팡이와 개 그리고 전염병으로 부상을 입은 다리입니다. 아기 예수는 보는 사람을 향해 몸을 돌리고 자신의 상처를 가리키는 성 로슈를 축복합니다.
 
아기 예수와 성모 마리아의 위치는 다빈치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것은 현재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있는 그리스도 성탄화를 위한 밑그림 그리고 베니스에 있는 갤러리 델라카데미아의 경배 그림과 유사합니다. 잠피에트리노의 그림에 나오는 음악을 연주하는 천자 역시 다빈치의 그림인 레다와 백조(Leda and the Swan)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롬바르디아와 에밀리아의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

여인의 초상

1490년경
롬바르디아와 에밀리아
화판에 템페라 및 유화 물감
51 x 34cm
 
여인의 초상은 19세기까지 다빈치의 그림으로 간주되었습니다. 1618년 베네란다 앰브로지아나 도서관(Veneranda Biblioteca Ambrosiana)에 기증된 이 그림은 “밀라노 공작 부인의 초상, 상반신, 레오나르도”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한편으로 그림 속 인물이 루도비코 스포르차(일 모로)의 부인인 베아트리체 데스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2세기 넘게 널리 수용되었습니다. 이 그림은 역시 앰브로지아나 도서관 소장품인 일 모로의 초상화로 여겨지는 음악가(The Musician)와 완벽한 한 쌍을 이룹니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가 부족하자 비평가들은 이 목가적인 연결성에 의문을 품고 그림의 화가와 주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진주 머리망으로 감싼 부인의 정교한 헤어스타일과 그녀의 목과 의복에 있는 세련된 장신구는 그녀가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이는 프로필에 담긴 그녀에 대한 묘사와 전통적으로 귀족이 취하던 자세를 통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다빈치의 작품에 대한 언급 역시 논의의 여지 없이 확실합니다. 여성의 의복에 있는 장식이 있는 금수술은 다빈치의 유명한 매듭 무늬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녀의 프로필은 앰브로지아나 도서관에 소장된 여성 프로필에 대한 연구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비평가들은 몇 세대에 걸쳐 여인의 초상에 대해 연구했으며, 일부는 다빈치의 작품으로 간주하고 있고 다른 일부는 보다 신중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매력은 저하되지 않았으며 신비로움만 더해갈 뿐이었습니다.  

베르나르디노 루이니의 아기 예수와 어린 양(Christ Child with the Lamb)

아기 예수와 어린 양(Christ Child with the Lamb)

1526–30년
베르나르디노 루이니
나무에 템페라 및 유화 물감 
28 x 25cm 
 
베르나르디노 루이니는 16세기 초반 밀라노의 가장 유명한 화가였습니다. 다빈치의 영향을 깊이 받은 루이니는 기술에 정통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의 작품 중 다수가 다빈치의 구성 요소, 명암법 그리고 독특한 얼굴형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아기 예수와 어린 양(Christ Child with the Lamb)에서 루이니는 다빈치의 성모와 아기 예수 및 성 안나(The Virgin and Child with Saint Anne)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아기 예수의 표정과 몸짓의 부드러움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성모와 아기 예수 및 성 안나(The Virgin and Child with Saint Anne)에서 다빈치는 극히 짧은 순간을 캡처하여 대상의 복잡한 움직임과 감정을 나타내려 했습니다. 아기 예수와 어린 양(Christ Child with the Lamb)에서 루이니는 보는 사람을 향해 몸을 돌린 자세의 아기 예수를 묘사했습니다. 그러한 자세는 보는 사람을 직접적으로 끌어들이며, 그림에 집중하도록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