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싱가포르인들은 1달러 동전으로 대체되어 이제는 나오지 않는 1달러 지폐를 추억합니다. 오키드라 불리는 난초는 싱가포르의 국화입니다. 싱가포르 독립 2년 후인 1967년에 오키드 시리즈가 시작되며 반다 자넷 카넬리 오키드(Vanda Janet Kaneali Orchid)가 화폐에  새겨집니다. 다른 면(지폐의 반대쪽 면)에는 사람과 교통 수단을 뺀 아파트 단지를 그려져 있습니다. 이제는 아주 특별한 싱가포르 유산으로 남은 특별한 지폐입니다. 

난초 시리즈 지폐는 굉장한 인기를 끌며 1, $5, $10, $25, $50, $100, $500, $1000, $10000 화폐로 만들어졌고, 난초 그림이 있는 유명한 10달러 지폐는 젊은 국가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반대쪽 면에는 맞잡은 4개의 손과 뒤로는 싱가포르 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은 민족 통합(싱가포르에는 네 개의 주요 민족이 있습니다)에 대한 자세와, 아시아 금융 강국이 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나타냅니다. 

싱가포르의 화폐단위

문화적 유산의 의미를 지닌 예전의 화폐도  매력적이지만 현재의 화폐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집가들에게 화폐에 새겨진 일련번호가 때로는 화폐의 금액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새로운 초상화 시리즈 지폐의 경매에서 일련번호 2AA000001이 새겨진 1000달러 지폐가 S$155,000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화폐 금액의 155배에 달하는 가격입니다. 싱가포르 화폐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싱가포르 동전 지폐 박물관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싱가포르의 화폐단위

난초 시리즈 지폐의 인기에 뒤이어 1984년에는 배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1800년대의 전통적인 배에서 현대적인 컨테이너선까지 이곳에 입항하는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지폐에 그려 넣었습니다. 운 좋게 S$10,000 지폐를 손에 넣게 되신다면, 앞에는 불을 내뿜는 용, 뒤로는 싱가포르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있는 대형 벌크선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토마스 데 라 루(Thomas De La Rue)가 만든 배 시리즈 지폐는 보기 아주 힘들기는 하지만 아직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 지폐를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정말 행운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비교적 접하기 쉬운 지폐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현재 싱가포르 지폐인 초상화 시리즈(특히 1,000달러 지폐)를 살펴 보십시오. 지폐 앞면에는 싱가포르의 초대 대통령 유솝 빈 이스학(Encik Yusof bin Ishak)이 그려져 있습니다. 1,000달러 지폐 뒷면에는 싱가포르 국가(國歌) 전체가 아주 작은 글씨로 새겨져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화폐단위

싱가포르 지폐는 기술에 관심 있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지폐에는 위조 방지 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만지고, 보고, 자외선 감별기로 감별할 수 있으며 명확한 디자인적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지폐 중 아무 것이나 꺼내어 자외선 램프에 비추면 보이지 않던 이미지와 패턴이 나타날 것입니다. 또 모든 지폐는 돌출된 점의 형태로 점자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이 화폐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한 장치입니다. 

싱가포르에는 다양한 지폐가 있는데 어떤 지폐는 다른 지폐보다 자주 사용됩니다. 단언컨대 자주 사용되는 지폐는 10달러와 50달러 지폐일 것입니다. 50달러 지폐는 다른 모든 지폐와 마찬가지로 잘 찢어지지 않는 폴리머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바지 주머니에 50달러 뭉치를 넣고 세탁기에 돌려도 큰일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실용적인 폴리머로 소재로 만든 폴리머 지폐는 1990년에 발행되었습니다. 싱가포르 작가 Chua Mia Tee가 디자인한 최초의 지폐라는 점에서 50달러 지폐 역시 중요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화폐단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