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etti는 마리나 베이 샌즈 콜라보레이션 과정에서 라 돌체 비타(달콤한 인생) 정신을 선보입니다.
뉴욕에서의 도나 카란과의 우연한 만남은 Pinetti의 미래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1988년 당시, 유명 미국 패션디자이너였던 도나 카란은 당시까지 목제 제품을 제작하던 이탈리아 브랜드에 가죽을 사용한 제품을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모든 것을 바꾸어 놓은 획기적인 제안이었죠”라고 로렌조 피네티는 회고합니다. 회사의 CEO이자 그의 부모님이었던 알베르토와 에지아 피네티는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브랜드를 런칭하고 몇 년 후 카란을 만났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고 새 기계를 구입했을 뿐만 아니라 작업 방식까지 바꿔야 했어요.”
오늘날 Pinetti는 데스크 액세서리부터 보체 볼 세트 뿐 아니라 브랜드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우아한 우븐 바스켓에 이르는 다양한 가죽 제품을 선보이며 유명해졌습니다. 여러 하이 패션 및 가구 브랜드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모든 제품은 여전히 베르가모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전 세계 럭셔리 호텔, 레스토랑, 요트, 가정을 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정신
“베르가모는 로마 시대에 지어진 중세 도시입니다. 어디를 가든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곳이죠”라고 로렌조는 말합니다. “우리는 모든 제품에 이탈리아의 전통과 역사, 예술, 건축, 가족과 같은 이탈리아다움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그의 팀은 현재 42명의 현지 장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랜 세월동안 가족으로 지내왔을 뿐 아니라 몇 명의 장인은 그가 다섯 살이었던 시절부터 알고 지내왔음을 강조했습니다.
로렌조에게 있어 ‘메이드 인 이탈리아’는 단순한 낭만이 아닙니다. 결코 분리할 수 없는 문화와 혁신의 결합을 의미합니다.
현재 회사의 제품들 가운데 80%는 수작업으로, 20%는 절단 및 각인용 레이저와 같은 기계를 사용해 제작되고 있습니다. 로렌조의 형제인 안드레아는 현재 VR 및 AI 구현을 비롯한 회사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가는 중입니다. “공장에서 매일 약 7천여 개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성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죠”라고 로렌조는 말합니다.
마리나 베이 샌즈를 위해 제작한 Pinetti의 틱택토 세트의 경우 3000년 동안 반투명 스톤을 사용해 작업해 온 오랜 전통의 토스카나 공동체인 볼테라산 설화 석고가 특징입니다.
모든 제품에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정신을 구현해낸다는 자부심을 가진 Pinetti는 토스카나와 베네토에서 생산된 최고급 이탈리아 가죽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혁신과는 별개로 Pinetti는 토스카나, 베네토의 유서깊은 유명 무두질 공장에서만 독점적으로 공급받는 고품질 가죽과 같은 불변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톤, 텍스처가 완벽하게 일치하는 가죽만 함께 스티칭하거나 우븐 바스켓의 가죽 스트립 간 거리를 언제나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고도로 숙련된 장인들의 중요성도 역설합니다.
“이 같은 디테일은 아주 작게 보이지만 고객은 차이를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마리나 베이 샌즈를 위해 티슈 박스를 조립합니다.
Pinetti는 레이저 등의 기계를 사용하면서도 여전히 제품의 80%를 수작업으로 제작합니다.
커스텀 주문 제작
이 정도 럭셔리 브랜드에서 화려한 맞춤 제작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이국적인 물고기, 파충류 가죽과 같은 요청이 포함되는데 예를 들어 현재 진행 중인 매우 희소한 바이컬러 악어 가죽으로 된 게임 세트와 같은 사례가 이에 해당합니다.
최근 그 밖의 의뢰로는 이탈리아 고급 호텔을 위한 단열 피크닉 바구니, 요트 소유주의 육상 여행용 하이힐 컬렉션 보관을 위한 스페셜 롤링 슈 캐비닛이 있습니다. 내후성 가죽을 사용하여 완전히 코팅한 이 제품은 상당한 수준의 연구를 통해 엄청나게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알루미늄 프레임을 벌집 모양 패널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Pinetti는 마리나 베이 샌즈와의 콜라보레이션에서도 이와 같은 세분화된 접근 방식을 통해 다가왔습니다. 소재, 컬러, 표면은 물론 ‘느낌’까지 담아낸 무드보드를 사용하여 제작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더 파이자 컬렉션의 경우 ‘최고의 고급스러움과 동시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듯한 느낌을 담았다’고 로렌조는 말합니다.
티슈 박스, 비누 디스펜서, 바스 시트 및 그루밍 액세서리를 위한 트레이로 구성된 컬렉션에서 Pinetti는 스위트에서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형태에 디테일 텍스처와 일치하는 ‘고요하면서도 우아한’ 뮤트 토프 가죽과 월넛 우드 디테일을 더했습니다.
“작은 오브제는 공간에 가치를 불어넣는 마지막 디테일인 동시에 환경의 일부여야 합니다”라고 콜라보레이션 제품 가운데 틱택토 상자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꼽으며 로렌조는 말합니다. 이 제품은 정밀하게 커팅한 월넛 우드 홀더, 스티칭 가죽 트레이, 반투명 볼테라 설화 석고로 만든 견고하면서도 입체적인 구체와 십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객들이 저희가 제작한 이 게임이나 용기를 사용할 때 그 안에 녹여낸 애정까지 모두 느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매일 사용하고 생활에 활용하며 때로는 즐겁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아름다운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라고 로렌조는 말했습니다. “제품들과 사랑에 빠지실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