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
소피아 코폴라: Things Left Unsaid(말하지 않은 것들)
코폴라는 그녀의 커리어 전체를 통해 남성들이 지배하는 영화 산업 분야에서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발전시켜 왔으며, 자신의 몽환적 감각과 여성적 시선의 결합은 복합적인 여 주인공들에게 유연한 상황을 만들어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파스텔 색조가 고독과 연결되어 있으며, 섬세한 시각적 요소에 알맞은 독립적 사운드트랙이 적절히 삽입되어 있습니다. 코폴라의 세계에서 사물과 몸짓은 캐릭터들 간의 대화만큼이나 중요한데, 대화는 아주 드물게 이루어집니다. 코폴라 영화에서는 많은 말이 오가지 않지만, 많은 것이 보여지고 느껴지고 떠올려집니다.
이 회고물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코폴라의 성장을 보여주는데, 그녀는 미학으로 영화를 만들고 감정을 통해 영화를 이끌어 갑니다. 소녀 시절 클래식에 해당하는 The Virgin Suicides(처녀 자살 소동)(1999), 오스카 수상작Lost in Translation(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03), 고딕풍 ‘호로물’The Beguiled(매혹당한 사람들)(2017) 외 다수의 영화를 시작으로, 코폴라는 캐릭터들이 별로 말하지 않는 그러나 프레임 안의 다른 모든 것들이 말하는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