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성의 민속 의상

중국의 전통 의상 청삼(cheongsam) 또는 치파오(qipao)는 아시아 패션을 상징하는 가장 우아한 의상 중 하나입니다. 목을 감싸는 카라와 신체에 밀착되는 라인의 드레스는 실크나 코튼으로 만들며, 칵테일 드레스로 선택할 수 있는 품위 있는 의상입니다. 예산과 시간에 따라 청삼을 구입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차이나타운의 좁은 골목은 청삼을 구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입니다. 차이나타운에서는 가격을 흥정하며 청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중간급의 청삼과  중국 실크와 옷감을 찾고 계시다면 차이나타운에 있는 대형 백화점 유화(Yue Hwa)를 방문해 보십시오. 좀 더 특별한 것을 원하신다면 섬세하고 특별한 청삼— 기성복 또는 맞춤복— 을 제작하는 청삼 디자이너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고급 호텔이나 웨딩 부티크에는 전문적인 청삼 디자이너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바주 쿠룽(baju kurung)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들의 민속 의상입니다. 긴 소매가 있는 무릎까지 오는 블라우스와 길게 늘어뜨린 스커트가 세트로 되어 있습니다. 전통적인 바주 쿠룽은 헐렁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형태를 하고 있지만, 현대적인 버전에는 좀더 슬림한 디자인과 런웨이에서 영감을 받은 트렌드, 그리고 다양한 색상과 패턴, 트렌디한 악세사리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바주 쿠룽의 천은 옷감을 파는 상점에서 스커트와 블라우스 세트로 판매됩니다. 아랍 스트리트(Arab Quarter)에 가시면 엄청나게 다양한 옷감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면, 실크, 브로케이드 등 다양한 소재가 있으며 단순한 모양이든 장식적인 것이든 원하는 디자인의 옷감을 고르실 수 있습니다. 보통 자신의 신체에 딱 맞는 옷을 만들기 위해 많은 여성들이 맞춤 제작을 선호합니다. 

사롱 케바야(sarong kebaya)도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의상입니다. 사롱 케바야는 몸에 슬림하게 맞고, 종종 자수로 장식하기도 하는 블라우스(케바야)와 긴스커트(사롱)가 한 세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롱 케바야는 바로 싱가포르 항공 여승무원들의 유니폼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케바야는 전통적으로 페라나칸 문화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케바야 디자인의 다채로운 특징 덕분에 세계의 수많은 의류 브랜드에서 케바야를 디자인에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차이나 타운과 리틀 인디아, 온라인 상점에서도 전통적인 케바야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리틀 인디아를 방문하시면 인도 전통 의상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리틀 인디아의 테카 마켓(Tekka Market)의 위층이 인도 전통의상을 구입하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인도 전통 의상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인도 전통 의상 살와 카미즈(끈으로 묶는 헐렁한 바지와 긴 튜닉 스타일 탑), 추리다 카미즈(역시 끈으로 묶는 긴 튜닉 스타일 탑과 끈으로 묶는 좁은 바지)는 쉽게 구할 수 있고 입기 편한 옷입니다(싱가포르에서는 펀자비 수트라고도 불립니다). 얼마나 화려하게 보이고 싶은지에 따라 심플한 면 소재의 디자인에서부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색상과 재단, 디자인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리틀 인디아에 있는 많은 소규모 상점과 대형 상점에서 사리를 구입하실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리에는 블라우스 주문 제작 시 사용 가능한 여분의 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리를 입는 데에는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많은 맞춤점에서 개인의 치수에 맞는 ‘기성복’ 사리를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이 사리는 그냥 몸을 집어 넣고 지퍼를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좀 더 화려한 의상을 원하시면 셀레지 로드(Selegie Road)에서 화려한 이브닝 웨어와 신부 의상으로 가득한 부티크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청바지에 입을 심플한 옷을 찾으신다면 면 소재의 쿠르티스(kurtis)를 파는 상점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밝은 색상의 긴 팔 또는 짧은 튜닉 쿠르티스는 흥미로운 모티브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