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sible Paths(가능한 모든 길): Richard Feynman’s Curious Life(리차드 파인먼의 큐리어스 라이프)All Possible Paths(가능한 모든 길): Richard Feynman’s Curious Life(리차드 파인먼의 큐리어스 라이프)

The Pleasure of Finding Things Out(발견의 즐거움)


The Pleasure of Finding Things Out(발견의 즐거움)
::vtol::, 파동은 나의 본질, 2015년, 혼합 미디어 설치, 예술가 제공

물질의 기본 구성 요소와 그러한 요소의 특성을 결정짓는 물리 법칙에 대한 인류의 이해는 지난 3천 년간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리처드 파인만과 같은 과학자들은 20세기 양자역학의 출현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자연의 비밀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놀라운 기술 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양자역학은 아직도 이해가 어려운 분야로 악명이 높습니다. 파인만의 시각화적 사고방식에 영감을 받은 전시회의 세 번째 섹션에서는 시각 예술을 통해 양자 역학과 그 응용에 대해 탐구해 봅니다.

현대 예술가들이 만든 조각, 설치물, 사진, 몰입 환경 등을 통해 오묘한 양자의 세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파인만의 업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여섯 가지의 주제를 소개합니다.

  • 파톤 이론
  • 약한 상호작용
  • 양자 전기 역학
  • 파인먼 도표
  • 나노기술
  • 양자 컴퓨터

해당 작품들은 다음 12명의 예술가들이 제작하였습니다. 영국 디지털 예술가 마르코스 R 케이, 벨기에 예술가 프레데릭 드 와일드, 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 미디어 예술가 에이지 스미, 러시아 미디어 예술가 ::vtol::, 미국 데이터 시각화의 선구자 에드워드 터프티, 나노+아트 대회 출신의 다양한 독일 예술가들, 말레이시아 예술가 준 옹.

하이라이트 
프레데릭 드 와일드의 양자거품
프레데릭 드 와일드 | 양자거품 #2, 2018년, 3D 인쇄된 폴리아미드, 제 7판의 1번, 예술가 제공

프레데릭 드 와일드의 양자거품

벨기에의 예술가인 프레데릭 드 와일드의 작품 양자거품은 불확정성 원리를 우리에게 익숙한 시공간 개념에 적용했을 때 추측할 수 있는 내용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시공간을 초미세한 규모로 관측했을 때 마치 부글부글 끓는 물의 표면같이 요동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마르코스 케이의 양자 요동
마커스 케이 | 양자 요동, 2017년, 디지털 영상(4분), 예술가 제공

마르코스 케이의 양자 요동

영국의 디지털 예술가 마르코스 케이의 작품 양자 요동은 입자 시뮬레이션을 붓과 물감을 사용하여 인간의 눈으로 직접 관측할 수 없는 미시적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추상적으로 시각화한 움직이는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예술 도구로 사용한 이 작품은 양자 원리를 개념적으로 재해석하여 과학적 관측 방식과 지식 습득 과정에 대한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에이지 스미의 쿼크 IV
에이지 스미 |쿼크 4, 2016년, 혼합 미디어 설치, 티티판트 총차로엔초케스쿨 소리 담당, 태국 아트 센터에 설치 및 전시, 2016년, 예술가 제공

에이지 스미의 쿼크 4

예술가 에이지 스미의 작품 쿼크 4는 공중에 매달려 있으며, 빛을 반사하는 입자를 통해 통제 가능하거나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의 패턴을 표현합니다. 작품 쿼크 4의 내부 구조는 가까이에서만 볼 수 있으며, 파톤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양성자 구조에 대한 이해를 가져온 지난날의 과학 연구를 상기시켜 줍니다. 아마 파인만이 처음 상상했던 양성자의 내부 구조가 이런 모습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촬영된 안개상자 영상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 안개상자 영상, 디지털 영상(14분 30초), CERN 제공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촬영된 안개상자 영상

안개상자는 수증기나 알코올 증기를 담고 있는 밀봉된 장치를 말합니다. 전기를 흐르게 하면 입자가 안개상자를 통과하면서 증기가 이온화되어 그 경로가 우리 눈에 보이게 됩니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안개상자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서는 약력으로 인해 베타 붕괴에 의해 생성된 전자의 이동 경로를 볼 수 있습니다.
::vtol::의 파동은 나의 본질
::vtol:: | 파동은 나의 본질 2015년, 혼합 미디어 설치, MARS 센터에 설치 및 전시, 예술가 제공

::vtol::의 파동은 나의 본질

러시아 예술가 ::vtol::의 작품 파동은 나의 본질은 빛의 움직임에 대한 파인만의 이론을 시각화한 것입니다. 이 작품의 LED 끈은 파동처럼 움직이며 공간에 독특한 물리적 '빛의 경로'를 만들어 냅니다. 이는 입자가 하나의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이동하며 '모든 가능한 경로'를 지나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촬영된 안개상자 영상
에드워드 터프티  |45 파인만 다이어그램: 9차와 10차 양자 전기역학, 뮤온 g-2에 대한 기여 2016년-2018년, 스테인리스강, 예술가의 컬렉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촬영된 안개상자 영상

전시회에는 데이터 시각화의 선구자인 에드워드 터프티가 스테인리스강으로 제작한 45개의 파인만 다이어그램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터프티는 이 작품에 대해 "자연계의 아원자적 특성을 나타내는 파인만의 유명한 다이어그램을 직접 본따 이 작품을 만듭니다. 수학적 원리로 도출되고 경험적으로 입증된 이러한 시각화는 온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아원자 입자의 시공간적 이동 경로를 보여줍니다. 그 결과, 이 작품은 아름다우면서도 사실적입니다. 지난 60년간 물리학자들에 의해 실용적인 도구로 사용된 파인만 다이어그램은 최고의 정보 시각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나노4우먼의 나노+아트
모니카 레로넥 | 그랜드 캐니언, 2007년, 역광 비닐 스티커, 나노+아트 이니셔티브와 사이언스2퍼블릭의 나노4우먼 네트워크 제공

나노4우먼의 나노+아트

나노+아트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개최된 대회였습니다. 이 대회는 나노기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 과학자들을 지원하는 국제적 네트워크인 나노4우먼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대회의 참가자들은 나노기술의 원리에 기반한 기술을 활용하여 미시적 풍경과 조각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로써 예술 작품에 과학 기술을 활용하는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갤러리에는 쟌넷 뵈크만, 모니카 레로넥, 마리아 렌크, 에바 무토로, 피아 바인만, 아멜리아 바레이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준 옹의 양자
준 옹양자, 2018년, 혼합 미디어 설치, 신규 의뢰, 아트사이언스 뮤지엄과 싱가포르 국립대 부속 양자기술 센터가 2018년에 공동 의뢰

준 옹의 양자

아트사이언스 뮤지엄과 양자기술센터가 공동으로 의뢰한 작품인 양자는 양자 컴퓨팅의 개념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레이저 설치물입니다. 이 작품은 양자얽힘이라는 현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양자얽힘이란 두 개 이상의 물체가 물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여전히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양자적 상태를 말합니다. 각 거울의 위치는 끊김 없이 이어지는 레이저의 경로를 보여줄 수 있도록 정확한 위치에 배치되며, 이 몰입형 설치물은 양자얽힘과 유사하게 차원과 공간의 로직을 왜곡하는 효과를 내게 됩니다. 양자 컴퓨터에서 큐비트 간 양자얽힘의 패턴은 컴퓨터의 연산력에 기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