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허브 및 향신료

육두구 농장과 최신 쇼핑몰 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오차드 로드입니다. 디자이너 부티크와 최신 패션으로 줄지어 있기 전에 오차드 로드는 육두구 농장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1830년대 이후 이 지역에 과일 나무와 함께 육두구를 심었으며,  오차드(Orchard: 과수원) 로드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온 오차드 밖에 있는 오차드 로드와 패터슨 로드 모퉁이의 육두구 및 메이스 조각상을 통해 이러한 전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육두구의 독특한 풍미는 마사만 커리와 같은 태국 요리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중국 한의학에서 위장 질환을 치료할 때도 사용됩니다.  

베트남 코리앤더, 학명으로는 페르시카리아 오도타라(여뀌)라고 하는 락사잎은 동남아시아 요리에 사용되는 향긋한 허브이며, 락사라는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요리의 주요 재료입니다. 페라나칸에서 유래된 이 매콤한 누들 수프는 향긋한 코코넛 밀크를 베이스로 한 카레 수프에 채소, 고기, 두부 또는 해산물을 넣은 요리입니다. 락사는 독특한 싱가포르 카통 락사를 포함하여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포트 캐닝의 스파이스 가든에서 여뀌 잎의 향을 맡아 보세요. 락사가 떠오를 것입니다!  

생강은 아시아 요리에 다양하게 쓰입니다. 예를 들면 인도 카레에 사용됩니다. 또한 익히지 않은 생강을 중국 조미료인 간장에 절이거나 말레이 국수 및 카레 요리에 갈아 넣기도 합니다. 싱가포르에서는  테 알리아(생강차)로도 활용됩니다. 생강에는 치유 효능이 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여러 가벼운 질환에 한 잔의 뜨거운 테 알리아가 처방됩니다. 전통 의학을 믿든 믿지 않든 열대성 폭풍우가 몰아칠 때에는 차 한 잔을 마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