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Mar 2019
칠리크랩은 2011년 CNN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 50(World’s 50 best foods)에서 35위에 선정된 바 있는 싱가포르 대표 현지음식 중 하나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아직 칠리크랩을 먹어보지 않았다면 싱가포르에 가보지 않은 것과 다름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음식입니다. 지금부터 싱가포르 칠리크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칠리크랩은 이름 그대로 칠리소스를 곁들인 게요리입니다. 1950년대 싱가포르에서 한 부부가 칠리소스로 새롭게 시도한 게요리에서 유래했으며, 이들은 처음 바닷가의 노점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토마토 소스만으로 만든 것보다 매콤한 칠리소스로 만든 게요리는 사람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고 이 부부는 “팜 비치(Palm Beach)”라는 레스토랑을 1962년에 오픈합니다. 이후 맵고 달고 짭쪼름한 맛의 칠리크랩은 싱가포르인들 사이에서 점점 큰 호응을 얻었고, 오늘날 대표적인 싱가포르 로컬 푸드의 하나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칠리크랩은 칠리소스와 토마토소스로 맛을 내 볶은 게요리로, 이후 계란과 같은 기타 재료들이 더해지며 오늘날의 싱가폴 칠리크랩이 완성되었습니다. 매콤하고 짭쪼름하며 달달한 맛이 통통한 게살과 이루는 조화가 훌륭하며, 진한 칠리크랩 소스에 밥을 비벼 먹거나 만토우(중국식 빵)를 곁들여 찍어 먹기도 합니다. 일부 한국인들은 칠리크랩 소스가 마치 한국식 치킨 소스와 비슷하다고 느낄 정도로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맛으로 싱가포르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의 입맛 또한 강력하게 사로잡는 음식입니다. 칠리크랩 외에도 싱가포르에는 페퍼크랩이라는 또 다른 게요리를 흔히 들어볼 수 있습니다. 칠리크랩과 달리 페퍼크랩은 후추(페퍼)로 매운맛을 부각시킨 게요리입니다. 칠리크랩은 걸쭉하고 진한 토마토+칠리소스가 가득 담겨 나오지만, 페퍼크랩은 물기 없는 후추 소스로 게를 살짝 덮을 정도로만 나온다는 차이점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칠리크랩의 역사와 기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막상 싱가포르 어디에서 칠리크랩을 맛봐야 할지 고민되신다구요?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그 고민이 해결됩니다! 마리나 베이 샌즈 더샵스에 위치한 Seafood Paradise(씨푸드 파라다이스)는 싱가포르 고유의 맛을 제대로 살린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선보입니다. 호커센터의 혼잡한 분위기와 달리 고급스럽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칠리크랩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곳이죠. 호텔 밖으로 굳이 나갈 필요 없이 같은 건물 내에서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로컬푸드를 즐길 수 있어 편리합니다.
1. Seafood Paradise (시푸드 파라다이스)
시푸드 파라다이스는 싱가포르 고유의 맛이 제대로 살아 있는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싱싱한 해산물과 현지 요리가 만나 새로움을 선사합니다.
위치: L2-03, 2층 식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