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 공간. 빛. 사물.

미니멀리즘은 예술을 경험하는 새롭고 강렬한 방법을 선사합니다. 미니멀리즘은 외부의 세계를 참조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단순한 형태로 하여금 현재의 순간에 우리 앞에 물리적으로 무엇이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미니멀리즘은 1960년대 뉴욕에서 주요한 트렌드로 부상했지만, 그 뿌리는 훨씬 이른 시기의 아시아 철학과 예술적 스타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니멀리스트 예술가들은 작품을 필수 요소로 분해함으로써 개별적인 표현과 예술적 의사 결정을 제거하고 관람객과 작품이 직접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습니다.

5개월 동안 열리는 본 전시회는 동남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개최되는 미니멀리스트 미술에 대한 조망이며, 미니멀리즘 운동에 대해 확대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글로벌한 관점의 일환으로 해당 지역의 예술가들을 포함한 첫 번째 주요 미니멀리즘 전시회입니다. 싱가포르 국립 갤러리에서 방문객들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미니멀리스트 예술과 아이디어의 발전과 풍부한 유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트사이언스 뮤지엄에서는 아시아 철학을 통해 이 아이디어가 전 세계 예술가들에게 미친 영향을 탐구합니다.  

아트사이언스 뮤지엄의 3층(Level 3)과 지하 2층(Basement 2)에 위치한 갤러리는 서양에서 1960년대에 중요한 생명력을 발휘한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의 순수함과 함께 미니멀리즘에 대한 동양적 해석에 내재된 심오한 단순함과 고요함을 담고 있습니다. 전시회의 많은 작품들은 미니멀리즘과 과학에 가득한 공허의 개념에 대해 명상을 합니다. 갤러리에 전시된 미니멀리즘의 시각적 탐구에 대한 청각적 대위법 역할을 하는 소리는 전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전반적으로, 이 전시는 종종 인용되는 “모든 것은 가능한 한 단순하게 만들어야 하지만, 중요한 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everything should be made as simple as possible, but not simpler)”라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명언에 담긴 개념을 표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