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3일 - 9월 30일까지
아트사이언스 뮤지엄에서 테오 얀센이 창조한 신기한 동물 작품들과 함께 산책해 보세요. 동력 장치 없이 바람의 힘만으로 움직이게 만든 설치 미술로 유명한 테오 얀센의 작품들을 동남아시아 최초로 아트사이언스 뮤지엄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조각가 테오 얀센은 지난 28년 동안 Strandbeest 또는 '해변 동물'이라고 불리는 풍력 발전으로 움직이는 일련의 작품들을 설계 및 제작했습니다. 얀센이 "새로운 형태의 삶"이라고 묘사하는 특별한 창조물들은 예술, 과학, 공학 및 공연을 진실되게 구현한 작품입니다.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 얀센은 원래 물리학을 공부하다가 화가의 길로 들어서 그림을 그렸으며, 이후 설치 작품에 관심을 두게 됩니다. 그 덕분에 얀센의 작품들은 예술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습니다. 바람의 힘만을 이용해 만든 30여 개의 자가 동력 해변 동물들은 생명이 깃든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어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냅니다. 본래 얀센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홍수 위험을 해결하고자 해변 동물들을 고안했다고 합니다. 바람의 힘을 이용해 해변을 거닐며 모래를 밀어내 일종의 자연 장벽을 만들어줄 장치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13개의 대규모 해변 동물을 선보이며, 가장 최근작인 움직이는 해변 동물부터 과거 동물의 화석, 그리고 영상 모음, 아티스트의 스케치 및 프로토타입까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얀센의 상상력이 풍부한 시각과 해변 동물의 기원을 기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해변 동물의 독특한 보행 능력 뿐만 아니라 그들의 진화까지 주도한 프로세스를 과학적으로 풀어냅니다. 전시회를 통해 얀센이 만들어 낸 해변을 걷는 동물들의 형태와 기능이 처음 의도했던 실용적인 기계 장치에서 인간의 손에 의해 창조된 새로운 생명체로 수년에 걸쳐 얼마나 극적으로 진화했는지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싱가포르의 아티스트 Isabelle Desjeux가 위탁 설치한 백야드 랩(Backyard Lab)으로 마무리됩니다. 얀센과 마찬가지로 Desjeux의 작업은 시행 착오와 실험을 통해 일상의 물건으로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과정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여러 해변 동물들이 소생(reanimation)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일정을 참조하세요.
Backyard Lab(백야드 랩) 은 ArtScience Museum(아트사이언스 뮤지엄)이 위탁한 싱가포르 소재 예술가인 Isabelle Desjeux의 새로운 설치물입니다. 설치 작품은 테오 얀센의 이데올로기의 영향을 받은 한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설치물은 방문객들이 시행 착오와 실험을 통해 스케치에서 프로토타이핑까지의 창조 과정을 탐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설치물의 핵심은 아이디어가 시작되고 기계가 만들어지는 중앙의 모바일 랩에 있습니다. 다양한 재료와 도구에서부터 스케치 및 프로토타입에 이르기까지의 창조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이 준실험실의 또 다른 구성 요소는The Machine That Never Fails, he Self- Tickling Machine 및 The Bird-Activated Scarecrow 와 같은 완성된 프로젝트의 쇼케이스입니다. 각 프로젝트의 아이디어와 그 형상화 과정이 안내 비디오, 스케치, 완성품 형식으로 자세히 표현됩니다.
테오 얀센
테오 얀센은 1948년 네덜란드에서 출생했으며 델프트 공대에서 물리학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예술가로 진로를 변경합니다. 처음에는 풍경화가로 활동했지만, 1980년 가벼운 프레임에 플라스틱을 이용해 손수 제작한 "UFO"를 네덜란드 상공에 띄우는 퍼포먼스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공학적인 배경과 과학에 대한 갈증이 그의 예술 세계를 만들어왔습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네덜란드 해안에 계속해서 설치하고 있는 해변 동물 시리즈입니다.
그의 작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과학관을 필두로 세계 곳곳의 유명 미술관에서 전시되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 일본 도쿄 일본과학미래관, 프랑스 파리 과학 박물관과 팔레 드 도쿄, 스페인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영국 런던 현대미술학회 미술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립 미술관 등. 미국의 권위 있는 주간지뉴요커, 뉴욕 타임즈, BBC, 세계적인 IT 전문매체인 와이어드 등에서 그의 작품 세계에 관한 기사를 다룬 바 있으며, 그가 연사로 나선 TED 강연은 조회수 4백만 회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인 심슨 가족에 그의 해변 동물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www.strandbeest.com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Isabelle Desjeux
Isabelle Desjeux는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아티스트입니다. 그녀는 분자 생물학(영국 에딘버러 대학교, 박사 학위, 1995년) 전공자로 싱가포르의 라살 예술 대학교에서 (2010년) 예술(순수 미술)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Isabelle의 연구는 "쓰레기", "쓰고 남은 것", "실패"와 과학 연구 과정에서 그것들의 기능, 그리고 창조에 대한 변화의 힘에 대한 강한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두 세계의 유사점을 바탕으로 그려진 Isabelle의 예술은 마치 과학처럼 느껴집니다. 그녀의 예술은 철학의 한 분야 또는 “가상 솔루션의 과학”이라 불리는 '파타피직스(Pataphysics)'라는 정교한 기법을 사용하여 동영상, 설치 및 강의 형식을 취합니다.
2000년 실험실 작업대를 떠난 이래로 Isabelle은 자신의 예술적 기술을 연마하고 아이들에게 그림과 창작 공예를 가르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르치는 것은 그녀의 작업에 없어서는 안 될 부분으로, 작업실에서 진행되는 모든 실험은 항상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 있습니다.
Audemars Piguet와 예술
Audemars Piguet는 아티스트들이 브랜드의 문화적, 지리적 독창성을 자유롭게 해석해 작품을 창조하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연례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Audemars Piguet의 기본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프로젝트로서, 예술과 패션이라는 불가분의 두 영역 만났을 때 얼마나 깊고 다채로운 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 Audemars Piguet의 후원을 받아 2014년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아트 바젤 전시회에서는 바람의 힘을 이용해 걸으며 살아 있는 동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키네틱 조각품인 테오 얀센의 해변 동물을 선보였습니다. 이 정교하고 매력적인 창조물은 Audemars Piguet의 시계 제작 정신을 예술가의 언어로 재현해 보여줍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www.audemarspiguet.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