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역사적인 교회

1835년 건축된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는 힐 스트릿에 있는 성 그레고리 사도 교회(Armenian Church of St. Gergory)입니다. 이 교회는 작지만 우아한 백색의 외관으로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교회의 건축가는 싱가포르 식민지 건축과 이름이 같은 조지 콜먼(George Coleman)입니다. 그는 아르메니아 에치미아진에 있는 성 그레고리 교회를 본떠 이 교회를 만들었습니다. 

8각형의 건축으로 들어가면 교회 밖 복잡한 거리와 대조되는 갑작스러운 조용함에 놀라게 되실 것입니다. 교회의 사색적인 분위기는 잘 손질된 주변의 정원으로 이어집니다. 이곳에서 산책하면서 아그네스 조아킴(Agnes Joaquim)과 같은 유명인의 묘비와 아그네스 조아킴의 이름을 딴 싱가포르의 국화 반다 미스 조아킴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교회 부지에 실제로 매장된 사람은 없습니다. 교회에 있는 묘비들은 부킷 티마(Bukit Timah) 묘지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아르메니안 교회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빅토리아 스트릿(Victoria Street)과 브라스 바사 로드(Bras Basah Road) 골목에 있는 1847년 축성된 좋은 목자의 교회(Cathedral of the Good Shepherd)가 나옵니다. 좋은 목자(Good Shepherd)라는 이름은 아시아에서 활동한 프랑스 선교사 성 로랑 마리 조제프 앵베르(St. Laurent-Marie-Joseph Imbert)를 가리킵니다. 교회에는 그의 성유골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교회는 싱가포르 대주교의 교회로서 여전히 싱가포르 로마 가톨릭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에는 두 개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으며 경내에는 20세기 초에 건축된 대주교의 사저와 사제관저가 있습니다. 

좋은 목자의 교회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빅토리아 스트리트에 있는 성 조제프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포르투갈 로마 가톨릭 공동체에서 설립한 교회입니다. 포르투갈인의 선교는 1826년 신부 프란치스코 다 실바 핀토 에 마이아 오브 포르토(Francisco da Silva Pinto e Maia of Porto)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그의 사후에 자금과 부지를 남겨 작은 교회를 짓게 되었습니다. 이 부지에 지어진 첫 번째 교회는 상 조제 교회(Church of São José)였으나 1906년 이 교회를 허물고 성 조제프 교회를 건립하였습니다. 성 조제프 교회의 특징은 8각형 돔 형태의 탑과, 그리고 담청색과 흰색의 외벽입니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가장 큰 교회는 싱가포르 성공회의 중심 성 앤드루 성당(St. Andrew’s Cathedral)입니다. 시청 전철역 근처에 위치한 신 고딕 양식의 이 교회는 매우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교회의 첨탑은 유명한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교회에는 세 명의 식민 통치자 스탬포드 래플즈 경, 존 크로퍼드, 윌리엄 버터워스 소장(Sir Stamford Raffles, John Crawfurd, Major General William Butterworth)에게 헌정하는 세 개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이 있습니다. 교회에는 파괴된 코벤트리 교회(Coventry Cathedral)에서 가져온 코벤트리 십자가(Coventry Cross)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에 사용된 카펫의 일부도 소장되어 있습니다. 

St Andrew's is renowned for its towering spires, and its three large stained glass windows dedicated to prominent colonialists: Sir Stamford Raffles, John Crawfurd and Major General William Butterworth. 

The site is also custodian to several notable artefacts: the Coventry Cross, made from two silver nails taken from the ruins of Coventry Cathedral; the Canterbury Stone, bestowed by the Metropolitan Cathedral Church of Canterbury; and a portion of the carpet used in the coronation of Elizabeth II in Westminster Abbey.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에서 조금 벗어나면 조용한 뎀시 힐(Dempsey Hill) 안 쪽에 성 조지 교회(St. George’s Church)가 있습니다. 조용한 녹색의 언덕에 위치한 이 교회는 원래 탕린 버락(Tanglin Barracks, 이곳은 스타일리시한 바와 레스토랑, 가정용품 등 흥미로운 상품을 판매하는 샵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근처에 주둔한 영국군의 숙소로 건축되었습니다. 녹지로 둘러싸인 교회는 첨탑이 없고 붉은 벽돌과 흰 십자가로 된 단순한 외관을 하고 있습니다. 뎀시 힐은 싱가포르의 오후를 보낼 수 있는 좋은 장소이며 성 조지 교회는 평화로운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중심업무지구(CBD)로 돌아오면 이제는 교회로 쓰이지 않는 차임스라는 교회가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1850년 싱가포르에서 프랑스 수녀가 연 수녀원이었으며, ‘아기 예수의 수녀원(Convent of the Holy Infant Jesus)’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재 뜰과 회랑에는 레스토랑과 상점이 있습니다.아치 모양의 천정, 회벽 장식과 스테인드 글라스로 이루어진 고딕 채플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이벤트 장소 중 하나입니다.